2013. 10. 20. 21:41

신이식 환자에서 non-dihydropyridine CCB의 사용?

입원 환자 중에서 신이식 환자를 보고있는데, 이 사람이 참 혈압 조절이 쉽지가 않습니다.

PO로 Nisoldipine, Cavediolol, Doxazocin 등등을 때려 붓고있는데도 조절이 안되어서,

IV로 perdipine 을 정주하여 추가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신이식 초기에는 ACEI, ARB는 사용하지 않지요)

결국 퇴원을 하려면 Perdipine을 떼고 PO로 조절이 되어야 집에 갈텐데...

그리고 이 사람은 ATN이 오긴 했지만, 단백뇨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교수님께 여쭈어보았습니다.

'통상 병용을 잘 안하긴 합니다만, Non-dihydropyridine CCB(Verapamil, Diltiazem)을 추가하면

어느정도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기도 하고...

단백뇨에도 보조적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교수님께서 답을 주셨습니다.

'물론 단백뇨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Non-dihydropyridine 계열의 CCB는 CNI (Tacrolimus, cyclosporin) 농도를 증가시킵니다.

현재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아 CNI 용량이 Fix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입하기가 거북한거죠.

게다가, 혈압 강하효과가 크지 않은 반면, 혈압을 낮출만큼 용량을 올리면 서맥이 생겨서 

원하는 만큼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백뇨 감소 효과의 수준은 그야말로 '아님 말고' 정도의 수준입니다.'


명쾌한 답변에 또 감탄하였습니다.